2026-09-24 17:08•조회 33•댓글 0•누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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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조금 더
표정 없고 딱딱한 사람인 줄 알았어.
한 달 전, 그 이전에도 너에게서
지금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려웠을거야.
지금만은 다채롭게 빛나고 있어.
[ 무너지고 ]
상상에 맡기라던 '미래' 의 일을
나에게 읊어주고 있어.
상처를 어루만지고 찌르며
관심을 끌려 하고 있나?
오늘은 많은 표정을 보여줬네.
웃고.
울고.
겁에 질리고
천천히 입을 움직이고 있어.
하얀 침대에 올라와 내 얼굴을 바라봐.
평소엔 하지도 않던
걱정 섞인 말을 줄줄 내뱉으며.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내가 해바라기 처럼
너에게 끌렸었는데
지금은 어떨까?
해와 해바라기가 아니라
서로를 해로 여기는
해바라기 한 쌍.
나는 널 바라볼거야
너도 날 바라보겠지
마지막에서야 이뤄진 소망이네.
널 끌어안고
대화를 나누고
사랑해주고 싶어.
오늘일까?
아님 내일.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어.
나를 안아줘.
우리는 함께 무너질거야.
천천히,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