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21:26•조회 56•댓글 0•
너와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 지금. 손이 축축해지고 땀이 나려고해. 괜히 긴장하며 웃지. 그냥 친구라고 생각해도 너의 손만 잡으면 왜 자꾸 볼이 뜨겁고 빨게지는걸까?
어색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풀어보고 싶어. 썰렁한 농담을 해. 너는 그저 깔깔 웃어주었지. 너는 내가 편했구나라는 엉뚱한 생각이 갑자기 내 머리속을 스쳐.
우리 둘만.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우리 지금 나란히 걷고 있잖아. 이상하게 너가 편하지만 편하지가 않아. 이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구름 하나 없는 맑은 하늘, 상쾌한 공기, 따스한 햇살, 그리고 우리 둘. 완벽하지 않아? 세상에 완벽이란 이런것이였구나.
아, 이건 완벽이 아니구나. 우리 둘이 운명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