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게 봄이 찾아왔다 [EP.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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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9 20:17조회 32댓글 0유지민(전닉백예린
[ EP.04: 전학생의 소문 ]

어제의 소름 돋는 영수증 글씨를 잊고 다시 학교로 등교했다. 교실 창문이 조금 보이는 복도까지 도착한 겨울은 교실에 있는 도윤을 보았다. 가만보니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야 전학 첫날 어땠음?"

"아 ㅋㅋ 한겨울 알지? 걔 봄"

"한겨울? 어휴 그 사패?"

"ㅋㅋ 응응 좀 친하게 옆에 있어줬더니 싫은 티 겁나 내는 거 ㅋㅋ"

"와 친구 없다고 옆에 있어줬더니만 어휴.. 걔 원래 그런거 알잖아 김도윤 네가 참아 ㅋㅋ"

겨울은 도윤이 전 학교 친구와 자신을 뒷담화 하는 통화를 엿 들었다. 머릿 속엔 온통 분노와 억울함이 있었다. 겨울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차갑고 벽을 세워 든 것 뿐이였다. 도윤에게 친해지라고 구박한 적도 없었다. 그런 도윤에게 크게 실망했다.

- 드르륵

"한겨울! 왔어?"

"저리 꺼져"

"야 ..왜 그러냐"

"뭐 왜 그러겠냐고 니 통화 수준 보면 딱 보이지"

"내 통화 엿들었어?"

"어 엿들었다! 너 진짜 뻔뻔하다 네가 나한테 들러 붙고 왜 나보고 싸패라고 깔깔 거리냐?"

"아...아니 그게.."

"뭐가 아닌데..!!"

겨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 어떤 점부터 잘못됬는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김도윤이 전학 올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겨울은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린 후 학생지도실에 들어갔다.

- 드르륵

"어? 누구니~?"

"아.. 한겨울이요."

"어 겨울아 왜?"

"저 짝궁.. 바꿔주세요.. 아님 혼자 앉던가.."

"왜? 무슨 일 있어?"

겨울은 선생님의 물음에 차마 대답할 수 없었다. 도윤이 아무리 싸패라 한 말에 웃었어도 짧은 이틀동안은 도윤이 겨울의 틈을 녹게 해주었다. 결국 입을 다물었다. 그리곤 계속 정적이 흘렀다.

"음.. 말하지 않으면 자리를 쉽게는 바꿀 수가 없는데.. 아니면 종이에 써올래?"

(절레절레)

"그래 그럼 교실에 들어가렴"

"...네"

겨울은 자리를 바꿀 기회를 놓쳤다. 이런 짝궁이랑 한달을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겨울은 두 눈이 지끈거렸지만 애써 무시하기로 한다. 아이들이 올 때까지 그 차가운 공기는 계속 이어졌다.

고요하고 차갑고 얼음장같은..
그 둘의 관계는 다시 쉽게 좋아질 수 없을 것 같았다. 도윤에 대한 신뢰도와 믿음이 깨져버렸으니..

-

1교시 쉬는시간 한 무리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

"아니 이번에 전학온 남자애 있잖아.. 걔 전 학교에서 가오 잡고 일찐? 이라던데"

"헐 ㄹㅇ? 진심 갑자기 정이 막 떨어지네"

"하긴 잘생기면 뭐해 인성이 폭탄인데 ~"

겨울은 이제야 도윤이 자신에게 친절한 이유를 깨달은 것 같았다. 이용하려고, 가장 차갑고 딱딱하고 단단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움직이면 녹는 그런 얼음이였으니까 겨울은 헛웃음을 치며 교실로 돌아왔다. 도윤에게 실망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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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어느 날 내게 봄이 찾아왔다」의 작가 백예린입니다. 벌써 4화까지 왔네요 ㅎㅎ 그리고 계속 피드백 주시고 칭찬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 제가 백예린에서 유지민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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