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23:16•조회 61•댓글 1•ann
아무도 없고,
고요한 숲속에서 네가 보였어.
안개가 끼어 희미하게 보인 너였지만
난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어.
공허하지만 꿈으로 가득 찼었던 눈빛.
공허함 사이에서 희미하게 스며 남아있는 빛.
그 꿈으로 가득 찼던 눈빛.
그 눈빛은 너만이 가질 수 있었으니까.
널 누가 이리 만들었을까.
누가 너의 꿈을 이리 짓밟았을까.
넌 왜 이리 되었을까.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미소로 날 반기던 널 누가 이리 망가뜨렸을까.
그 희미한 빛마저 꺼지기 전에,
나랑 도망치자.
그런 사람과 이런 세상을 등지고,
너와 내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