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20:53•조회 106•댓글 14•설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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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름에 맺혀 무르녹은 그대가
마냥 설레어 웃음짓고 있던 날
들판에 파도치는 윤슬이
여름내 바라던 널 이루었다.
꽃망울을 파헤쳐 일어난 찔레의 향이 돌아,
송이를 꺾어 네게 건네면
옅게 상기된 뺨을 내비치며 사랑을 묻던 너를.
···
그새 적잖이 오른 정이 떼질 리 없잖아요,
다시 오는 두 번째 여름에는
그대를 더욱 애열하면서,
여름 내음을 기억 속에 담아
많이 좋아할 테니
부디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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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아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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