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합작] 끝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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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18:41조회 70댓글 1공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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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넌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그 먼 곳에서도 날 기억할까?

이젠 볼 수 없을 너겠지.


난 2년전 널 처음 본 그날을 잊지 못해.
그리고 지난 여름, 널 마지막으로 본 그날을 잊지 못해.


하늘이 너무나도 푸르고, 아름답던 그날을.
바다가 너무나도 깊고, 아름답던 그날을.


평생 나와 함께일 거라는 약속이 무색하게도,
사랑은, 사람은 영원히 살아갈 순 없나봐.


그날이 너의 마지막이라곤,
그 말이 너의 마지막이라곤 상상도 못한 날 원망하진 말아줘.


왜 그리 일찍 갔냐고 묻고 싶어도
물을 수 없어.


그게 참 원망스러워.
그래도 사랑해.


우린 아름답고, 반짝이는 추억뿐이니까.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푸르던 마지막 여름이니까.


그게 내 마지막 끝여름이니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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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요.
뭐 접은 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이걸 쓰냐고 묻는 분도 있겠죠? 합작이잖아요. 이게 올라가고 나면 언제 돌아올지 몰라요. 아 그나저나 이진님은 이런 글을 원하신 게 아니려나요.. 저도 오랜만에 쓰니까 감이 안잡히고 잘 안써지네요.. 못난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2025공미아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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