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18:09•조회 105•댓글 6•윤
진우는 상쾌 한 아침을 맞으며깨어났다.
그런데
방 안 공기가 이상했다.
햇살, 책상 위의 노트, 익숙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배치.
진우는 달력을 확인했다.
2024년 11월 3일.
그순간,
심장이 뚝- 하고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말도 안돼는 날짜이다
지금은 2025년 봄이어야 했다.
그때,
덜컥.
휴대폰이 울렸다.
📞 [소윤]
진우는 멍하니 화면을 보다가, 떨리는 손으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야, 자냐? 오늘 수업 끝나고 카페 갈래? 진우야?』
항상 그리워하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윤의 목소리.
선명하고 따뜻했다.
진우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어..?....”
『뭐야~ 잠 덜 깼지? 이따 봐~』
뚜—뚜—
전화를 끊고도 진우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진짜로, 그날로 돌아온 걸까?
진우는 중얼였다.
“이번엔… 막는다.”
그러나 그는 알지 못했다.
한 생명을 지키면,
다른 무언가가 사라진다는 걸.
되감기는 선물이 아니라,
균형을 무너뜨리는 저주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