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21:46•조회 29•댓글 4•Garri
파혼을 막아야 한다. 막아야 한다. 막아야 한다. 막아야 한다. 막아야 한다.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냐고. 안나가 파혼을 하면, 내가 안나에게 하는 모든 의심들이 단순한 원한에 대한 복수와 같은 사고 방식이 되어버린다. 무엇을 하든 지, “아, 파혼을 하신 층격 탓에 제대로 판단하시기 힘들 거에요”가 되어 버린다. 안나, 왜 나와 파혼하자는 거야? 우리 행복했잖아. 안나, 제발, 너가 나를 구원한 구세주잖아. 제발 파혼하지 마. 제발, 부탁이야. 설령, 너가 그 추악한 진실을 경찰서에 폭로하여 내 일을 망치더라도 너는 나의 구세주잖아. 너는 나를 구하러 온 천사 아니었어? 타락 천사야? 내 사랑과 고결을 다시 분노와 공포로 해집는 거야? 나를 버리려고? 내 인생을 구하는 척 파괴하려는 거지, 그런 거지, 그런 거지, 그런 거지, 이 나쁜! 나는 이 난해하고 절박한 문장들을 다듬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안나? 왜 파혼을 하자는 건 지 먼저 듣고 싶어. 우리는 결혼 준비를 행복하게 해내가고 있었고, 우리는 이제 행복한 결혼식을 (한참 뒤이지만)앞두고 있어.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네가 말한 대로 고급진 펜트 하우스에서 (부패한 짓들을 모두 끊고)애를 3명 낳을 수도 있고 말이야! 그런데, 왜 파혼하자는 거야?”, 내가 말하였다. 나는 내 목소리에 들어간 분노와 절망을 애써 숨기려고 목소리를 낮게 깔았지만, 어째선지 낮은 목소리로 나오게끔 필터링을 한 절규와도 같았다. 내가 절규를 하는 모습이 안나에게 추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안나를 (내 팽창하는 재력의 목적과 업무와 부패를 위해서라도)놓고 싶지 않았다. 나는 안나의 대답을 기다렸다. 안나가 전화기 너머에서 음… 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평소 내가 안나 앞에서 가지는 자신감으로는 이 사이에 들어가서 이유 없는 파혼은 아니겠지, 라고 투덜거릴 수 있었겠지만, 파혼 앞에서 그런 우스겟소리는 금물이었다. 안나가 계속 고민을 하자, 나는 안나가 고민을 하는 사이에 서류 작업을 더 하기 위하여 서류들을 꺼내었다. 내가 서류를 내 책상에 올려 놓고 서류를 읽으면서 중요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와중에도 안나는 머릿속의 꼬이고 꼬인 생각들의 결론은 파혼하자는 단도직입적이고 이유 없는 단어로 밖에 정리하지 못하였다. 어쩌면, 내가 질렸다거나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순화 시키는 중일 지도 모른다. 솔직하게 말해, 안나. 나는 사랑보다는 힘이니까, 네가 파혼을 하든지 말든지 상관 없어(그러지 않았다)! 안나, 나에게 무슨 형벌을 내릴 거야? 우리가 유리 위에 올라간 사이는 아니지만, 내 생존을 위해서는 우리 서로에게 원한이 없는 관계를 조성해야 되. 안나, 답을 해줘, 안나! 그 동안 나는 서류 작업들을 하면서 내가 이반의 사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업무들을 전부 처리하였다. 사실상, 전화기를 책상에 올려 놓고 계속 업무에만 몰두하였다. 나는 안나가 자꾸 고민만 하고 있자, 차라리 고민을 더 하고 전화를 해서 (네가 만든)우리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하였고, 안나는 자신도 할 소리가 없는 지 흔쾌히 수락하였다. 만일, 운이 좋다면 결국은 안나가 자신이 술에 취한 아저씨도 저지르지 못할 짓을 하였다는 걸 알고 다시 약혼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다. 안나의 무모함이 가끔씩 도를 넘어서 가게 되는 바다의 이상한 바위 하나로만 기억 될 날이 올 테다. 나는 그동안 서류 작업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었다.
전화기는 다시 고요를 입에 머금고 제자리로 갔다. 책상에 전화기가 있는 모습이 이토록 이질적인 날이 오다니, 저 전화기가 법정에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여겨지는 날이 오다니. 갑자기 파혼한 전 약혼녀 덕분에 결혼에 준비한 거액이 날라간 경찰서장부터, 시체를 훼손하여 버린 뒤 목격자를 죽여 버린 조직 폭력배부터, 들키면 안 되지만 결국은 들켜 버린 범죄를 은폐하려고 한 경찰서장과 검사, 법의학자, 형사들의 법정에 들어가서 증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법정에 들어갈 사람은 안나였다. 안나는 민사 소송에서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사람이자, 증인이자, 사랑했었던 나, 피고를 보려고 온 방청객이었다. 마지막은 어째선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속 주인공이 범죄를 저지른 것 상관 없이 주인공을 사랑한 애인 마리와 같은 모습이 아닌, 상대를 향한 증오와 불신, 그리고 배신감으로 뒤덮인 분노일 것만 같아서 두려웠다. 시베리아의 살벌함이 러시아 치고는 온순한 기후의 이곳까지 오게 될 것만 같아서 두려웠다. 안나가 파혼을 하는 이유가 내가 비리를 저릴렀고,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아가서라도 범죄를 은폐하려 한다는 복잡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운이 좋으면 여전히 연인이나, 결혼에 관한 예산 문제로(돈이란 돈은 내가 다 내기야 하였지만) 돈을 다 모으고 하자는(다행히도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예식장 대여는 아직 아니다) 의미일 수도 있다. 시간이 계속 지나지만, 안나의 대답은 여전히 전화기에서 들리지 않고, 어딘가 저 너머에서 파혼 이야기를 개연성 있게 할 지 연습하는 안나의 웅얼거림만 환청처럼 느껴졌다. 금년에 내가 안나에게 선물로 주었던 장미가 불쾌하다고 자꾸만 관섭할 정도로 우리 사이가 궁금한 안나의 오라버니가 안나에게 파혼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을 것만 같다는 감정이 들었다. 파혼하자는 의견을 안나의 오라버니가 내었어도 나는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단, 동요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공감해 주기는 힘들다. 아무튼, 나는 내 뇌에 무언가 꼬인 것이 없음을 계속 확인하였다. 안나가 걱정 되는 가? 아니오. 당신의 미래가 걱정 되는 가? 예. 안나가 파혼을 하는 일이 당신의 일에 위협을 끼치기 때문에 안나의 파혼이 걱정 되는 가? 예. 만일, 안나가 그 증인석에 설 수도 있는 인물이 아니고, 목격자가 아니라면, 당신은 안나의 파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 (약자들이 열광하는 사랑은 의미 없다는 게 내 신조다)예. 무언가 내 머릿속 깊은 자아와 내면을 무시하고 올라나온 소리 같았지만, 괜찮았다. 힘 있는 자는 자신의 모든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는다. 강자는 다시 차분하게 업무를 하고, 사랑 증오 집착 마움 아내 약혼녀 기쁨과 같은 것들은 무시한다. 나는 강자고 말이다. 강자인 나는, 나인 강자는, 사랑에 억매이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이따금 안나가 구원해 주었던 지옥 같던 과거로 회상을 한다. 나는 경찰학교 재학 중에 선배들에게 폭력을 당하고는 하였다. 그들은 내 아버지와 같은 눈으로, 내 어머니가 마신 것과 같은 술병들을, 내 아버지가 했던 동작을 취하면서 던져 버렸다. 쨍그랑! 야성의 소리가 내 머리 위로 꽂히며 울부짖는다. 내 과거를 회상 중에 내 과거가 회상 된다. 그들은 내 부모와 같았지만, 내 부모와 같은 이들을 잡아야만 하였다. 그들의 위선에 분노한 나는 세상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으로 삶을 살아갔다. 나는 빌어 먹을 세상이라고 말하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담배의 깨끗한 겉면을 씹었다(나에게는 제대로 된 라이터와 각오가 없었기에, 피지는 못했다). 담배는 인간을 서서히 파멸 시키는 타르와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로 되어 있었지만, 이 모든 걸 감싸는 겉면은 늘 순수해 보였다. 경찰 또한 인간을 서서히 죽여가는 (내가 저질렀던)부패와 비리와 증오와 중독과 집착들을 감싸고 있다. 나는 선배들에게 살 가치도 없는 머저리라고 불렸는데, 이 머저리라는 단어는 곧 나였고, 나는 곧 머저리였다. 우리 둘은 늘 함께 붙어 다니는 듯 하였다. 내가 오지 말라고 화를 내도 결론은 똑같았다. 머저리는 다시 내게 붙었다. 머저리, 머저리, 머저리, 그 다음 단어는 X신이었다. 내가 늘 다친 몰골이다 보니, 환자처럼 보인 듯 하다. 하지만, 그들의 사전에 환자라는 단어는 없었고, 대신 X신이 있었다. 내 까이고 다친 다리에 얇은 샤프심들을 꽃으면 붉은 속면에 검은 심연이 묻었다. 내 등을 펜으로 찌르면 검은 잉크가 내 등에 묻었다. 내 몸에 묻혀진 심연과 잉크 자국, 내 정신에 새겨진 인간 혐오와 고통을 나는 옷으로 감싸려고 하였지만, 누군가 훔쳐 보기 마련이었다. 그때 파해 망상에 사로잡힌 나의 눈에서 인간들은 모두 옷을 투시하여 그 안의 상처를 보았다. 내 심연 자국이 보였다. 예전에 커터칼에 베인 깊은 상처 사이 선배들이 찌른 심연들이 보였다. 검은색 흐릿한 흔적이었다. 볼펜으로 이리저리 찌른 내 등은 덜 아파 보였지만, 선배들이 나를 밟는 걸 놀이로 시작한 뒤부터는 내 등에는 발자국들이 나 있었다. 이를 본 모든 선량하다던 대중이라던 이들은 모두 나를 환자, 병자, X신, 등으로 취급하였다. 나는 그들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 폭력은 이성적인 언어를 초월한 감정으로 이루어진다. 감정이 시키는 것이 바로 행동이오, 사랑이오, 폭력이었다. 나는 이제 그들에게서 감정을 가지는 걸 포기하고, 경찰이 되기로 하였다. 하지만, 내 뇌는 여전히 전쟁터였다. 고등학생이 필기를 하기 위하여 샤프를 들고, 회사원이 밑줄을 치기 위하여 볼펜을 들고, 지나가던 술집 손님이 술병을 드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폭력적이었다. 그들이 언제든지 나를 후비고 파고 들 수 있었다. 무서웠다. 무서웠다. 무서웠다. 그리고, 이 날들의 구세주가 바로 안나였다. 안나, 안나의 성이 이바노바가 되면 좋겠다. 나와 결혼하면 좋겠다. 왜냐하면, 안나는 내 인생을 구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자를 소개해 준다는 친척의 말을 듣고 갔을 때, 류드밀라(그때는 안나가 자신의 이름을 속였다)가 카페의 테이블 위에 앉아 웃고 있었다. 웃음이 비웃음이라는 군인의 생각이 이내 가더니, 그 여자가 아름다워 보였다. 류드밀라는 샤프를 흉기로서 들지 않있다. 볼펜을 흉기로서 들지 않았다. 술잔을 둔기로서 들지 않았다. 머저리나 X신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류드밀라는 다친 내 영혼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었고, 내가 그녀의 옷 위에 찌질한 눈물을 흘려도 나를 안으면서 나를 위로해 주었다. 내가 고통에서 몸부림치면서 예민하게 굴어도 웃어주었다. 나라는 거대한 문제 덩어리를 참아 주었다. 고마웠다. 나는 덕분에 그만 두려던 경찰 학교를 다시 다녔었다. 내가 경찰로서 승승장구하는 동안, 류드밀라도 내 곁을 지켰고, 나는 류드밀라를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그 여자가 안나이기 전까지는.
나는 류드밀라로 알고 그녀와 약혼을 하였지만, 결혼식 준비 도중 이름이 안나인 걸 알게 되었다. 안나의 서류를 읽어 보는데, 류드밀라라는 이름 대신 안나가 있었다. 그리고, 안나는 류드밀라가 아니었다. 류드밀라만이 가지는 우아함, 고상함, 그리고 그 사이 고전적인 동화에서 존재하던 어머니 같은 뜨거움이 안나에게는 없었다. 안나는 오라버니에게 의존하였다. 안나는 고상하다기 보다는 사고를 저지르고 오라버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관련 되어 있는 지인들을 귀찮게 하였다. 예를 들어, 주차를 하면서도 조심하지 않아 오른쪽에 있던 고양이를 살짝 쳐버린 뒤(빠르게 도망 쳐서 다리에 피가 약간 난 일 빼고는 문제 없었다), 오라버니에게 말하면서 같이 동물 병원에 가는 식이다. 그나마 훌륭한 오라버니라면 괜찮다. 하지만, 안나의 오라버니는 자신이 안나에게 관심 받기를 바라는 존재였다. 내가 앞서 말한 이야기에서, 오빠는 모든 걸 방관한 내 잘못으로 돌리고 내가 결국은 치료비와 뒷수습은 다하고 둘은 동물 병원에 가서 고양이만 치료 받게 하고 나왔다. 하지만, 그 뒤에 꾸준히 고양이의 상태를 점검하고 동물 병원에 해명을 한 사람은 나다. 안나에게 깊숙히 갈 수록 모든 곳에는 오라버니가 있었다. 안나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오라버니 탓에 나는 다시 류드밀라에게로 돌아왔다. 류드밀라는 안나보다 나은 여자였다. 류드밀라는 오라버니가 없었다. 안나는 있었다. 그것도 아주 질긴 남자가. 나는 예전에 안나의 오라버니가 근친을 시도했다는 소문을 들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안나는 그런 오라버니의 집착을 이해하면서, 불쾌해지는 나 같은 사람들이 참게끔 하였다. 내게는 그게 힘들었다. 오라버니랑 결혼할 것을, 왜 내 약혼을 승낙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류드밀라를 믿었기에 참았다. 오랜 시간 동안 말이다. 하지만, 류드밀라를 믿는다고 안나랑 결혼할 필요는 없었다. 웨딩 드레스는 무엇을 살 것이고, 예식장은 어디를 갈 것이고, 신혼 여행지는 어디일 것이고, 오라버니가 전부 참견하였다. 내가 류드밀라를 생각하면서 안나에게 사주었던 장미는 오라버니가 버렸고, 검은 실크로 된 명품 드레스도 오라버니가 찢었고, 애정 담긴 표현도 오라버니가 막았고, 이탈리아로 도피하자는 의미의 이탈리아행 비행기 티켓도 안나가 아닌 네 친구에게로 가게끔 오라버니가 치웠다. 지중해까지 쫓아가서 우리의 신혼 여행을 오라버니가 방해하는 일저차도 내가 전부 계산해야만 하였다. 푸른 바다 아래 허우적거리는 의사 양반. 내가 꺼내주면 또 안나에게 달라 붙어서 내가 하는 모든 짓거리들을 감시하겠지. 생각해 보니, 파혼 이유는 내게 있었다. 과도하게 집착하는 여자 쪽 가족들과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는 여자. 뭐, 안나도 작정하면 파혼 사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비리에 연류 되어 있는 부패한 공무원인 남자이기에, 훗날 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나가 이를 몰라서 다행일 망정이지, 알았으면 나는 바로 법정 가서 고독한 싸움을 해야 한다. 뭐, 유일하게 스스로가 할 수 있는 파혼 사유를 아는 이는 나 뿐이다. 하지만, 나는 업무 탓에 파혼을 할 수 없었다. 이반(이라는 이름의 고객님이 가지신 루블들)을 위해서라도.
“저, 안톤?”, 드디어 안나가 전화를 하였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네 감정과 이성적이어야 할 원인을 말할 수 있는거지?
“왜?”
“음… 그게 말이야…. 내가 파혼을 하자고 한 이유는 조금 복잡해. 나는 절대로 네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야. 믿어 줘. 믿어 줄 거지?”, 뭐, 그렇다. 내가 해야 할 부탁 먼저.
“그래, 내가 싫지는 않았으나 더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는 거는 아니지? 무슨 문제가 있는데?”
“그게… 나는 네가 경찰서장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되었어. 너야 당연히 젊은 나이에 높은 직위를 올라가는 멋진 사람이지. 그렇지. 하지만, 너는 주변 일들에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결국 내 성격 문제구나. “나는 네가 내 일에 연루 되지 않았음해”, 뭐지? 너도 범죄자야, 안나? 잘 되었네. 나는 비리 전문 경찰인데. “나는 네가 내가 겪었던 그 끔찍하고 말하기도 힘든 사건 탓에 네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네가 그에게 보복 당할까 두렵거든“, 이때부터 나는 이반의 사건을 안나가 말하는 건 지 슬슬 안 좋은 감이 발동 되었다.
”무슨 사건인 지 말은 해봐, 안나“, 내가 안나를 최대한 회유하였다. 안나는 내 말을 들을 기미를 안 보였다. ”안나… 나는 재미로 경찰하는 게 아니라고. 나도 사건에 대하여 알고 이를 (돈을 준 고객님께 유리한 쪽으로)처리할 능력은 있어“, 안나가 말을 하였으면 좋겠다.
”음… 내가 살인 현장을 목격했는데… 범죄자가 나를 봤어! 그 다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 듯 했어… 나는 무서워서 카페에 간 척 했고 있다가 가서 봤거든? 그랬는데, 그곳에서 그 범죄자가 나에 대하여 이야기 하더라.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빨리 도망쳤어”, 안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안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었다. 나는 안나가 걱정 되어서 안나에게 말하였다. 경찰이 본 이반과 거짓 된 나의 가면에 대하여.
“내가 널 지키고 그 범죄자를 감옥에 넣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