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버린, 그 청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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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12:55조회 112댓글 3Y
대체 언제까지 청춘을 믿어야 할까요.
청춘은 사랑 사이에 피어나는 꽃이 아니던가요.

그렇다면 저는 언제까지 아픈 청춘을 해야만 하나요.
아프고 슬프기만 할 뿐인,
그런 것도 청춘이라 해야 하나요.

아름답게 피어날 줄 알았던 꽃은 왜 시들고,
왜 철저히 베여
저 길 끝엔 꺾여버린 꽃잎이 떨어져 있나요.

꺾여버린 꽃잎이 짓밟히는 건
청춘의 최후인가요.

청춘을 바라는 자들의
또다른 슬픔인가요.

“너네 시절이 좋은 거야.”

정말로 단연코 우리의 청춘이 좋다 말할 수 있나요.
이미 우리들은 많은 상처가 흉지고
우리는 더 이상 내어줄 것마저 없는걸요.

달빛의 아래 광휘가 쏟아질 때,
왜 우리는 아름답지도 못했던가요.

청춘의 축복은 없는 것인가요.
바란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청춘의 꽃말은 비운의 결말인가요.

이것도 정녕 청춘이라 부를 수 있나요.
청춘이 아니라면,
끝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요.

고통과 슬픔에 잠겨
목이 메여올 것이 청춘이라면,

저는 더 이상
청춘을 바라고 싶지 않아요.

| 우리는 대체 무엇을 탓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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