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01:26•조회 22•댓글 0•Y
"내가 바보였어, 그깟 사랑이 뭐라고 조직을 이따위로
내팽겨쳤는지.. 웃기지 너도? "
흔들리는 총구 끝에 보이는 그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차라리 그 때 내가 널 죽이는 게 맞았어."
"이딴 결말이었더라면 이어나가지 않고 끝내야 했는데."
비수처럼 쏘아지는 말들은 우리의 과거를 지옥으로 밀어넣었다.
"..보스"
"그런 호칭 버려, 안 그래도 돌아버릴 것 같으니까."
댕- 댕- 댕-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그를 처리하지 못 하면 내가 죽어.
이제껏 참았던 짓들.. 다 이걸 위한 거였으니까.
...해야지.
"시간 얼마 안 남았을텐데?"
그는 종소리가 들린 후 흔들리는 내 눈동자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이제 갈 시간입니다."
"친절하기도 하셔라.
이러니 내가 사랑에 빠졌지, 병신같게."
이제 정말 해야하는데.
절대 흐르지 않을 것 같던 눈물이 계속 흘렀다.
계속해서.
시야가 흐려질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