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필름

설정
2025-08-05 22:11조회 32댓글 0시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여름을 카메라 속에 담아서,
영원히 추억할 수 있도록.

내가 느낀 감정을, 기억을 꾹꾹 눌러 담아서
닿지 않을 너에게 보내고.

저 멀리 별이 되어 버린 그 애가
날리는 바람에 실려 나의 카메라를
슬쩍 봐줬으면 해.

카메라 속의 세상은
‘추억’이란 말로 포장할 수 있어서
현실보다 아름다웠으니까.

별에서 바라본 세상에는
그런 것들보다 아름다운 것이 넘쳐나기를 바라며,
오늘도 네가 나오는 꿈을 꿔.

나중에 우리가 만난다면
이름 모를 행성으로 멀리 도망쳐 버릴까.
---------------------------------------------------------------------------
https://curious.quizby.me/Siw
Image 1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