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10:44•조회 46•댓글 1•한서현
무서웠어요
또 "나에게만" 어둠이 몰려올까봐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떠날 수 밖에 없었어요
내겐 손 닿지 않는 빛이 멀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어요
두 손을 꼭 잡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누가 두 손을 잡아주길 바라면서
그런데 누군가 잡아주었어요
그 따뜻한 온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줬어요
저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두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었고
그 손끝 하나로 숨결처럼 피어나는
새로운 빛을 보았어요
다시 걷고 싶어요
그 어둠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싶어요
내게 말해주었으니까요
너는 강하다고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너는 충분히 빛난다고
저 하늘에 별이라고
그래 맞아요 나는 별이었어요
다시 천천히 예전처럼 밝아질래요
제 마음엔 다시 시들었던 꽃이 피고 있어요
전 편지를 전할래요 짧아도 마음이 전해지길
그땐 무서웠어
또 다시 "나 한테만" 어둠과 불행이 찾아올까봐
하지만 어느날 밤쟈들이라는 빛이 들어왔어
그 빛들 덕에 지금의 내가 있네?
고마워 사랑해 애정해 많이 아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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