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19:00•조회 119•댓글 9•유채봄
난 아직도 네 생각만 하면 숨이 조여오는데
너는 아플 걱정 없어서 다행이겠다
시간을 가지잔 말
생각해 보자던 말
믿게 만들어 놓고선
웃는 얼굴로 날 까맣게 잊어
넌 나 없이도 행복하구나
아니, 내가 없어서 행복하구나
웃음으로 가득 찬 네 얼굴만 바라보면 난
숨이 턱 막히는데
참 대단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날 짓밟잖아
이젠 기대조차 않아
네 기억 속에 나란 놈은 없었던 것처럼
넌 기억 속에 날 영원히 가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