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모두 잔인하니까 죽여도 되지? Ep.1
-아아...이런, 또 죽여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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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씨, 사람이 동물입니까? 왜 자꾸 사람을 죽여요?
법이 아주 그냥 우습지?"
"동물은...뭐 죽어도 되는 거에요?"
그녀는 광기어린 표정으로 재판관을 쳐다보았다.
"피고인."
혜주는 언성을 더욱 높였다.
"동물은 ㅈ밥이죠? 그죠?"
그녀는 법정에서 도망쳤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는 사람에게서 도망쳤다.
.
"혜주야,이리온."
"네 엄마."
혜주의 엄마는 길고양이를 데려왔다.
"길에 떠돌고 있길래 데려왔거든? 너가 우유 좀 타 맥여"
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공존하는 일상을
살아왔다.
.
"에이,징그러운 것. 어서 가버려! 넌 이제 우리집 개가
아니니까."
-끼이잉...-
혜주는 권총을 들었다.
"이거 동물 학대인 거 모르나"
"뭐야 이년은..."
-탕!-
우렁찬 총성이 들린 후에는
정적이였다.
대문 앞에서 장미보다 붉은 피로
엉망이였다.
"옳지...우리 동물보호소로 가자.."
혜주는 옛주인의 피로 물든
강아지를 데리고
자신의 회사로 갔다.
"혜주씨. 오늘도 재판 받았다면서요.
저희도 재판 받을까 두려워요. 아무리 그래도 살인은..."
혜주는 웃었다.
크게 웃었다.
혜주는 싸이코가 분명했다.
"지현씨,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거야? 동물보호소에서
일하는 게 꿈이였다며. 동물도 사람만큼이나 중요한 거 몰라?
들개들이 요즘 많아지고 들개들이 사람들에게 난폭적으로
구는 것의 원인이 뭔 지 알아?"
"그...그게"
혜주는 지현의 턱을 쓸어내렸다.
"인간이 원인이야. 이기적인 인간 말이야. 인간이 학대하고
버린 강아지들이. 자연에 적응한 게 들개야."
지현의 숨이 막혔다.
혜주는 지현에게 강아지를 넘겼다.
"피로 엉망이야. 너가 흔적도 없이 씻겨놔. 그리고
비타민d 주입 바로 시작하고."
"어머나...또요? 자꾸 범죄 저지르면 저희도 같이 일 못해요."
혜주는 중지를 들어 내밀었다.
그러고는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씹었다.
그리고는 또 어디론가 향했다.
-00시 돌고래 쇼월드-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이였다.
혜주는 담을 넘었고, 야외 수조로 향했다.
"여기가 돌고래들을 학대시키며 사람들에서 학대쇼를
보여주는 곳이군, 가만보면 사람 죽이는 나보다 학대쇼를
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싸이코라니까,"
혜주는 중얼 거렸다.
-끼기긱....끼..-
돌고래였다.
몸에는 온갖 알러지와 두드러기는 기본이고
각종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다.
"오 가여워라...내가 금방 풀어줄께."
-챙그랑-
혜주는 총으로 CCTV를 산산조각냈다.
혜주는 크게 웃었다.
To be continue
By 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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