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를 잊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어요.

― .. 그대가 너무 그리워요.

그대는 공기를 휘어잡을 정도의 사람이었고, 난 그런 그대를 사랑했으니 우리의 시절은 덧없는 사랑이었죠.

― .. 그때가 정말 그리워요.



하지만 전 죽게되었어요, 그대를 위하여.

이 이유가 그대에게 전해질까요?



죽은 나는 그대를 위한 마지막 선물을 남겼지요.

그건 바로..., 저의 사랑이자 제 온전한 마음이였어요.

그대를 위한 조그마한 하트 반지도 가슴에 머금은 채로 말이죠.

모두 오로지 그대를 위해서 준비했어요.



이 마음이 그대에게 닿을까요?

― 전 잘 모르겠네요.

그럴 리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그대를 믿어보고 싶어요.

― 와주실 거죠?



그대와 함께였더라면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날들이 되었을 거예요.

그대는 몰랐겠지만, 지금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모르겠지만.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대를 많이 사랑했어요.

― 고마웠어요, 그대.

― 우리 다음 생에는 만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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ᴡʀɪᴛᴇ ʙʏ. 익명 • 5eo1z • 공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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