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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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00:07조회 57댓글 5❦윤명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쳤다.
눈을 떠보니 식은땀 한가득
아직도 심장은
두근두근
너를 만나고 싶어서
정신이 나가 버려
집착이 아닌
순애
순애라고
순애
순애
순애
__________
등굣길 너를 만나버렸어.
식은땀이 흐르고
두근두근 두근두근

ㅡ해영아, 괜찮아? 안색이 안 좋은데...

얼굴이 붉어지는
두근두근 두근두근
상사병

ㅡ혹시 너 사귀는 아이 있어?

정적이 흘렀어.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흉행을 생각해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망상을 시작해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정적은 왜 안 끝나는 거야
불안해
두근두근
두근두근
터질 듯한 심장
불안해
불안해
정신이 나가기 시작해
불안해
불안해
어째서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거야?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불안함에 정신이 나가는
상사병
살기가 맴돌기 시작해
빨리 대답해 줘
빨리
빨리
빨리
빨리
정신이 나가버리기 전에
대답하라고
심장이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
심장 소리가 거슬리는걸?
점점 정신이
나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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