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모두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 입니다)
■ 걔네가 날 죽이려 한다니까?
살려줘, 제발 날 여기에서 꺼내줘.
문자 좀 봐. 119는 부르지마, 걔네도 한 패야.
날 구하면 너도 집으로 도망쳐.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구석에 가만히 있어. 절대 돌아다니지 마.
지금 전세계가 지배 당하고 있어. 조심해.
아마 모든 프로그램이 거의 멈출거야.
혹시 걔네를 만나더라도 죽지마. 사랑해.
■ 빨리 와줘, 서둘러
땅이 지나치게 질퍽거려. 진흙구덩이에 빠진 것도 아닌데.
아스팔트에 블랙홀? 어떡해?
하늘에 제트기가 날아다녀.
곧 미사일을 쓸지도 모르겠어. 폭탄이 터지면 다 죽는데..
집에 가고 싶다.
도시에 뭔 벌레가 이렇게 많지? 독뱀인가 쟤는.
끝까지 지독하게 따라오네.
아, 밥 먹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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