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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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16:33조회 37댓글 5무명의 초딩 작가
"너는,, 나는,, 진짜 '사랑'이 뭔지 알까?"

1. 가면
나를 만든 신은 무슨 생각을 하며 나를 만들었을까. 나는 내가 만들어질 때의 기억이 있다. 다카하시 메이. 그 아이와 함께 만들어졌다. 그 아이는 완벽해보였다. 만들어질 때부터. 그 아이를 질투했다. 인정하는 건 당연하다. 그 아이를 좋아하면서 부러워하고 미워하니까. 어쨌든, 그 아이가 완벽했다는 건 과거형이 아니라는 게 중요하다.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메이는 완벽하다. 그게 거짓이라도, 그게 가면이라도 나는 그 모습만을 보고 싶다.

2. 똑같은 옷
같은 반에 배정되었다. 친해졌다. 쿠로세 리네와 다카하시 메이. 둘이 있으면 내가 못생기지는 않았는데도 빛나지 못했다. 그런데 다음 날, 완벽해 보이던 메이가 내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왔다. 왜지? 화가 나서 물었다.
"헤헷. 내가.. 옷을 잘 못 입어서 말이야! 미안.. 다음부턴 안 그럴게!"
그 아이는 여전히 태연했다. 그마저도 매력처럼 보였다. 아이들은 메이에게 화를 낸 나를 비난했다. 그때부터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3. 고유함
나에게는 오리지널 포즈도 있고, 항상 입고 오는 옷 스타일도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메이는 아니었다. 메이는 모두의 장점을 합친 듯한 모습이었다. 메이는 발전해갔다. 점차 완벽해져 갔다. 모두의 장점을 합치고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렇다. 메이는 고유함 같은 게 없더라도 빛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그런 아이었다. 문제는, 나는 그런 아이가 아니란 거였다. 똑같은 걸 믿고, 똑같은 걸 하고, 똑같은 걸 먹어도 메이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벽과 같았다. 메이는, 메이는 그런 아이다.

4. 집착
메이는 나와 다르다.
나는 그 아이를 그래서 좋아한다.
그래서 미워하고,
그래서 그 아이는 사랑 받는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집착한다.
집요하게 그 아이에 대해 알아낸다.
따라다닌다.
그 아이도.. 나를 좋아할까?
아마 아니겠지. 나는 그 아이의 발끝에도 닿지 못하니까.
노력해도 모자란 나와
노력하지 않아도 완벽한 너.
사람들은.. 노력을 외면하겠지. 나도, 나 자신을 외면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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