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20:37•조회 69•댓글 2•ann
우린 종종 같이 밤하늘을 올려다 보곤 했어.
둘이 나란히 앉아서 밤하늘을 바라볼 때면,
모든 걱정과 슬픔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근데 이젠 네가 내 슬픔이 되어,
저 밤하늘에서 날 바라보고 있네.
이젠 네가 별이 되어,
저 밤하늘에서 빛나고 있네.
보고싶다.
옛날에는 밤하늘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졌는데,
지금은 아니네.
지금은 밤하늘을 바라보면,
네가 사무쳐 그리워지고,
우리 웃던 표정들이 내 머릿속에서 뒤엉켜.
우리 함께 올려다 본 밤하늘은,
이제는 '함께' 라는 이름으로 불릴 순 없겠지만.
그래도 함께였던 '추억' 이라 부를게.
@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