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10:10•조회 34•댓글 2•Wo.w._.
그녀가 나를 감싸 않을 때,
내 마음은 녹는 것 같았다.
우리의 봄은 폈다가 지는 꽃 같이
빨리 사라져 버렸지만,
장마가 와도
그녀가 나의 우산이었기에
덥고 습해도
그녀가 시원한 파도였기에
우리의 봄은 금방 시들은
꽃 같았어도,
금방 돋아난
작은 햇살 같았다.
이런 우리의 사랑은
식지 않았고,
비가 내려도
서로 우산이 되어주었다.
그것이 우리의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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