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깨우듯 울리는 목소리 내 귓가에 속삭이며 따스하고도 다소 살갑게 느껴지는 말 서투른 표현 뒤로 하고 오늘은 더 솔직해져 보기로 너에게 더 다가갈게 나, 널 좋아하고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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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맑은, 순백의
세상 무해하달까 맑고 여린 너라는 존재 그 사이 속 많은 우리 서로의 시간들 자전거로 가로수길을 밟았던 날 푸릇푸릇한 여름에 다시 널 만났던 날 추운 겨울에도 미소 잃지 않았던 너와 함께한 날들 웃음과 울음, 같이 이겨낸 우리였잖아 그 속에 내가 단 한 번만이라도 기억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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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오직 너만을
계속 생각 나, 너가 그냥 이참에 고백이나 할까 싶지만 차가운 듯 친절한 너는 정말 어렵다 어려워 아, 그냥 나는 짝사랑이나 해야겠다 널 포기한 건 아냐, 너도 날 좋아하긴 하지만 나만 너 좋아할래 그럼 이것도 짝사랑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