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꽃을 피우게 도와준

당신의 따뜻함 덕분에

나는 처음으로 봄을 알았어요.

그래서 나도 누군가의 꽃을 피우는
당신 같은 물이 되고 싶었어요.

조용히, 아무 말 없이
당신 곁에 흐르고 싶었어요.

그리고 언젠가

당신과 함께
하나의 호수가 되고 싶었어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잔잔한 호수.

그 속에 아름다운 기억들을 헤엄치게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꽃은 피고 지듯

물도 흐르고 흩어지는 걸 알았을까요.

지금 당신은 멀리 떠내려갔고,

나는 고요한 호수에 남겨져

당신의 흔적만을 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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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로맨스류;? 맘에 들지 않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