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 전공이 꿈이었던 나의 병원생활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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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2:20조회 56댓글 3벨리 BELI 🔮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했기에,
발레에 특화된 몸, 체질이었다.

꾸준한 끈기로 유연성을 늘리고

동작 하나하나 더 잘 돋보이기 위해
나와 선생님이 만족할 때까지

손동작 , 발동작 한 개에만 2 - 3시간을 쏟아부었다.

지금은 그런게 다 의미 없어졌다.

내 몸은 아프고 나는 발레에 대한 꿈도 포기해야만 했다.
눈물이 계속해서 하염없이 흘렀다.

화장실도 못 가 꼼짝 병실이라는 틀에 갇혀서
병원도 많이 옮겨다니게 되었다.

거짓말 안치고 구급차를 10번은 타본 것 같다.
덜컹거리며 병상을 옮기고 매번 달라지는 공기에

나는 숨이 턱 막혔다.

이 지긋지긋한 곳을 더 옮기기도 싫었다.

그래도 배달음식으로 기분이라도 좋아지려고 시켜먹는데

그날 밤은 내가 수술할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날이다.
나는 애써 아니겠지 하며 버텼고, 치료도 열심히 받았다.

매번 아침 9시, 오후 6시 , 새벽 3시 간격으로

간호사 분들이 왔다갔다 하시며 치료제, 수액을 갈아주셨다.

노고에 감사드리지만, 내 손과 발은 매번 퉁퉁 불어올랐다.

주삿바늘을 많이 찌른 탓에 난 아프지도 않은데
내 몸은 너무 무리였나보다.

내 치료제는 강한 약이라서 간 수치 높아짐, 고혈압,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고도 했다.

걱정도 되지만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것이든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발레를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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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점에서의 ' 지금 ' 은 다 나았을 때에요!
지금은 정말이지 건강한 사람이었던 마냥의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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