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우리는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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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21:57조회 15댓글 1연작가💝
화창하던 여름날,우리의 이야기는 클로버 공원,소나무 쪽에서 시작된다.7월 11일,금요일이었다.난 이어폰을 끼고서 나의 최애 곡,"Cruel Summer"를 들으며 클로버 공원에 도착하였다.큰 이유는 없었다.그냥,등나무꽃과 수국,나팔꽃 등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일 뿐이었다.클로버 공원에서 머문지 3시간 즈음 지났을까?연꽃이 펴 있는 연못의 끝을 지나 달려오기 시작하는 너를 보았다.난 이어폰을 빼고 널 바라보았다.그때 도착한 너.

현진_"나..많이 기다렸어..?"
다은_"아니,별로.그냥..여기서 꽃 구경 잠깐..?"
현진_"다행이네..안 그래도 할 말 있었는데."
다은_"ㅁ..뭔데..?나한테 또 몰카하는 거 아냐?"
현진_"잔말 말고 따라 와.내가 먼저 잡아둔 장소가 있으니까,그때 가서 말할게.응?"
다은_"야!!할 말이 뭔데!할 말 있음 그냥 즉석에서 하란 말야..!!"

현진이는 다짜고짜 내 손부터 잡고 내 손부터 잡고 뛰기 시작했다.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기만 했고 말이다.그가 나의 손을 놓아준 사이,난 이어폰을 다시 꽂았다.우리 둘은 아무 말도 없이 뛰기 시작했다.이어폰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정신 없이 뛴 결과,우리가 도착한 곳은 클로버 공원의 끝자락이자 수국 공원의 시작을 알리는 소나무 그늘의 벤치에 앉았다.우리는 단둘이 벤치에 앉아 서로 진실을 주고 받았다.

다은_"그래서,네가 하려고 했던 얘기가 뭔데?장난 고백,그딴 거 아니지?"
현진_"아냐.내가 하려고 하는 말은 말이야.."

그는 말을 이으려다,뭐라도 줄 게 있는 듯 벤치에서 일어났다.그의 손에 쥐여져 있던 건 장미였다.그는 나에게 장미를 주었다.

다은_"어...?그래서 이게 뭐야...?"
현진_그거..?내 마음인데...받아주라...나 사실 초4 때부터 네 매력에 반했거든..그래서 말인데,우리..만날래?나 진짜 잘해줄 자신 있어..!"

그는 정말,나에게 그의 진심이 꾹꾹 눌러 담겨진 고백을 인생 처음으로 해보았다.

다은_"그야..나도 좋지..하지만,미안해..난 널 잃고 싶지 않아..내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로 남겨두고 싶거든.."

결국,그는 나에게 차인 채,쓸쓸히 집으로 돌아갔다.내가 혼자 앉아 있는 벤치에서는 그의 여운이 남아 돌았다.그도,독자들도 내가 너무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유학이 얼마 안 남아 찰 수 밖에 없었다.내가 유학 가면,영영 해외에서 지낼 거니까 말이다.

'현진아. 미안해..그리고,고마워..넌 영원한 나의 첫사랑이자 친구였음을..영원히,그리고 끝까지 잊지 않을게.정말 고마웠어.'

"It's a cruel summe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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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el Summer} 검색_Taylor Swift-Cruel Summer

{작가의 말}
재미로 봐주세요_초본과 많이 변경하였습니다.이 글 읽으며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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