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저와 함께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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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6 23:13조회 58댓글 1Y
우리는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던 게 아니었나요.

어째서 그대가 그 경멸이 가득 담긴 눈빛을 하고
날 바라보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대는 날 사랑하잖아요?

우리는 짧은 만남에 거대한 사랑을 품었으니
이해의 동반자가 되었잖아요.

그대의 웃음이 생각나요.
그건 분명히 저를 향한 웃음이었는데.
그래요, 저를 향한 웃음이었어요.

그대의 눈빛은 햇님보다도 반짝이고
파도보다 아름다웠으니까요.

흔들리지 않는 결심까지도 사랑스러웠고,
그대를 바라볼 때 두근거리던
이 마음까지도 진심이니까요.

나를 좋아하던 것도
그대의 진심일 텐데.

어째서인지 그대는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만 같아요.

나를 향한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내가 너무 늦게 와서 그런 걸까요.
아마 정답이겠죠.

아.

이것은 꿈이기를 바라요.
다른 이를 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그대가
이해되지 않아요.

저 웃음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었는데.
내 생명의 원동력이었는데.

안돼안돼안돼안돼

그대의 웃음은 나를 향해야만 해요.
그 다정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도
그대의 모든 것까지도 제 것이니까.

우리는 더 좋아질 수 있어요.
잠시의 이별일 뿐이에요.

그러니,
그대가 내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제가 도와줄게요.

녹색 들판에
붉은 것들이 스며들어요.

걱정 말아요.
전부 우리를 위한 것이었으니까.

그 붉은 액체가 가득 깃든다고 한들,
그대가 왔으니 이제 아름다운 곳이네요.

응?
기분 풀어요, 자기.

이제 우리 뿐이잖아요.

다시 웃어주세요.
언제나, 영원히.

그대의 상처받은 마음도
제가 품어드릴 테니.

이게 완벽한 사랑이 아닐까요.
그래요, 이것이.
이제서야 우리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겠네요.

모두의 방해 없이,
우리의 숨결만을 나누며.
그렇죠?

| 불완전한 사랑을 부정하며 그렇게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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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맞는 주제일까요… 아쉽지만 한번 올려봐요.
다음에는 꽃말의 주제로 찾아뵐게요.
https://curious.quizby.me/8X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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