虎月詞 (호월사)
靜山(정산)에 달이 걸리니,
바람조차 숨을 고르도다.
호랑이의 눈빛 속에
지난 생의 그림자 피어오르네.
한 점 눈물, 서리 되어
버들가지 끝에 맺히고,
내 혼은 달빛에 젖어
그대 발자취를 따르노라.
그리움이 이리 되어 울면,
달은 나를 품고 흘러가네.
아, 저 하늘의 은빛 고요 —
너를 잊지 못하야, 오늘도 달을 지키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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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시로 복귀한 백도설입니다:)
이 시도 역시 'Narae - 호랑수월가 ('나의 호랑이님' OST)' 노래에 영감을 받아서 쓴 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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