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닿을 수 없는 별이다.

모두가 선망하는 당신.

나는 그런 당신을 꿈꾼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지만 당신에게 닿기를.

언제 한 번 그런 일이 있었다.

당신을 가까이서 보게 되는 그런 일이.

당신은 반짝거리며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나는 악.

당신은 선.

나는 당신을 물리치러 당신에게 다가갔는데, 그런 나를 웃으며 반겨주는 당신을 보며 절망에 빠졌다.

당신은 몰랐겠지 내가 당신을 죽이러 온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손에 죽게 둘 수 없다고.

당신은 내가 꼭 죽여야겠다.

내 손으로 당신을 아프지 않게 보내주는 방법이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 여겼다.

내 품에서 생을 마감하는 당신을 보며 내 마음은 요동쳤다.

당신을 살리고 싶었다.

처음으로 내가 악이라는 사실이 쓰라리게 다가왔다.

당신의 흔적들을 보며 절망에 빠졌다.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마음이 파도치는 게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요.

–

큐리어스 : https://curious.quizby.me/5e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