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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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8 15:55조회 72댓글 2해월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근데 저 구름에 허우적대는 별들은 모든게 잊혀짐에도

어째서 우리의 세상에 가라앉는걸까.

저 세상은 무엇이길래,

이리많은 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며 사는걸까.

별들아,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아줘.

잠시라도 편안할 수 있게 애도를.



미안해, 애도 뒤에 이별을 고한 건
내가 할 수 있던 마지막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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