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6 08:55•조회 78•댓글 3•Woo
그녀는 점차 무너져갔다.
늘 혼자서 열심히 글을 쓰던 소녀였는데,
잘났다는 이유로 무너져갔고,
그녀의 말투 하나하나까지 다 망가져갔다.
그녀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갔다.
.
“다혜야”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아도.
다혜.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눈을 감을 뿐.
얼어붙은 마음은 녹지 않았다.
얼음을 녹일려면 그 만큼 불같은 사랑을 주어야할 것을.
이후 다혜는 사라졌다. 완벽히.
.
九曲肝腸 구곡간장
굽이굽이 서린 창자라는 뜻으로,
깊은 마음속 또는 시름이 쌓인 마음속을 비유한다.
-Woo-
저는 평소 윤하소 소설을 애독하던 익명이였습니다.
간만에 윤쩡님의 소설큐리어스에 들렀더니.
온갖 악플들로 가득하더군요. 그것을 보고 좀 영감을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윤하소가 돌아오길 빌며.
오늘도 글 하나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