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 웃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오랫동안 우린 행복할 것 이라고
굳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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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야기를 들었다.
네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친구 입에서 나온 말.
그 말은 어린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상처였고
너가 말한 말 이었다고는 믿기지도 않았다.
어떻게 그 어린 아이에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을까.
너는 내가 이 말을 들을 줄 알았을까.
그 말을 들은 순간
난 우리의 믿음과 신뢰가 모두 산산조각났다.
그 조각은 내 마음을 후벼팠고
그 상처는 아물 시간 따윈 없이
너의 다른 말들로 더 깊어져가고 검붉게 변해
마음 깊숙한 곧에 영원한 상처로 자리잡았다.
그 뒤로도 넌 나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은 마치 도둑고양이 같이 훔쳤고,
내 앞에선 생글생글 웃다가 내가 뒤 도는 순간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넌 네 도둑질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모두가 알았다.
나와 함께 있을 때도 넌 누군가를 항상 공격했다.
그리고 네 희생양은 이제 나였다.
그렇게 넌 어린 나에게 큰 아픔을 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절대 연해지지 않는 상처와 아픔
넌 나에 대한 공격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다른 아이에게도 욕설을 쉼없이 내뱉었지만
어른들 앞에서는 천천히 꼬리를 내렸다.
그리고 넌 울었다.
그 울음은 정말 꼴보기 싫었다.
마치 내가 잘못한 듯한 그 울음
어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한순간에 난 가해자가 됐다.
넌 그 뒤로 쭉 피해자인 척 했다.
어른들 앞에선 피해자인 척 세상 불쌍한 척 하고
뒤에선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고 막말을 내뱉었다.
그렇게 내 지옥같은 1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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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작년의 나와 많이 달라졌다. 나는
그리고 달라진 나를 보자마자 넌 다시 나에게 왔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때 처럼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며 다가왔다.
친한 척을 하고, 어린 고양이처럼 굴었다.
속에 악마가 있지만 철저히 감추고 있었다. 넌
그 모습은 너무 역겨웠다.
나에게 그런 상처를 주고 또 나에게 다가왔다.
겉으로 나는 너에게 착하게 대해줄지 몰라도
속에 있는 나는 너에게 받았던 그 검붉은 상처들을 영원히 기억한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그 상처
그 날의 처참함, 분노, 증오 그 모든 것을 난 기억한다.
착각하지 말기를.
난 네가 알던 내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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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2mau
@유마유
🗒️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고, 그 후에 한 아이에게 큰 상처를 경험한 작가 유마유에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너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어두운 밤이 있으면 언젠가 밝은 낮은 꼭 찾아옵니다.
설령 아직 어두운 밤이더라도 힘내십시오.
꼭 다시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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