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낸다던 청춘은,
나에게 있어 아주 멀었다.
하하호호 웃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채울 사람이 생기고,
그것에 기뻐하며 흘려보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다시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허공을 헤집는 것마저 청춘이라 불러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왜 너를 청춘이라 부를 수 없는지,
왜 너와 나는 서로의 청춘이 될 수 없었는지,
나는 왜 허공을 맴돌았는지.
책의 문구를 살펴보고
음악의 가사를 보아도 알 수가 없는데.
대체 왜,
난 청춘으로 널 보내고자 했는데,
너의 청춘은 다른 이와 함께일까.
| 미안해, 아무래도 네 마음 못 받아줄 것 같아.
| 아…
더 이상의 말을 차마 이을 수 없어서
한 글자로 비참히 끝난 나의 청춘은
그것에 따른 슬픔도 내 몫이 되어 흘렀다.
왜 청춘은 이리도 어려울까.
누군가와 청춘을 보내는 것도,
청춘을 느끼는 것도.
나에겐 너무 먼 거리에 있어
닿을 수가 없는걸까.
그 청춘은 도대체 왜
나의 청춘으로 남을 수 없다는
비극으로 이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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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에 4화 준비하지 못할 것 같아 짧게 남겨보았습니다!
https://curious.quizby.me/8X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