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가득한 거리 속
다 둘씩 짝 지어 다니는데
그 모습을 본 덕분에 나 혼자 걷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건지 알았어.
차가운 손을 매만지며
너와의 추억을 곱씹어 봐.
네가 준 장갑을 껴봐도
여전히 시린 건 매한가지야.
달콤한 핫초코마저
씁쓸함을 뒤로하고 차가워지네.
옆구리가 시려운 이 기분
너무 불쾌하기 짝이 없다.
따뜻한 LED가 반겨주는 트리 속에 질식하고
오너먼트로 물러터진 내장 안을 꽉 채운 채로
크리스마스의 트리가 되어
시린 옆구리를 채울거야.
그러면 너 말고도 다른 사람들 마저도 날 바라보겠지.
머리 위로 빛나는 별은 너와 날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될 거야.
너만을 위한 트리가 되어서
선물도 주고 크리스마스를 가져다 줄거야.
다 네가 트리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 나 좀 사랑해줘.
#나는그녀를위한트리가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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ଳ 작가의 말 ଳ
메리 크리스마스! 🎄✨
저는 12:00를 맞추려고 일부러 대기타고 있었어요. :)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선물도 받길 바랄게요. 🎁
저는 눈이 소복히 쌓이길 기다리며 크라스마스를 보낼게요. ☃️
❄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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