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21:09•조회 33•댓글 0•드릐몽🖤⭐
하.....
''안녕''
그 한마디에 풀썩 주저앉았어
몇날몇칠을 빌었어
다시 널 만나게 해달라고
몇달몇월을 기도했어
마주치게만 해달라고
그렇게 몇년
웃기게도 꿈에서 그랬지
''내일 만날거야''
그렇게 잠든 내가 잘 잤겠니?
학수고대하던 네가 꿈에 나와 몇십번은 깼어
아침에 일어났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널 만날지 모르겠어서
무작정 피부에 좋다는건 다바르고
외모도 정돈했지
밖에 나온순간
폰이 울렸어.
''속보입니다. 소설동 사거리에서 흉기난도 사건..''
'에잇.별거 아니었네'
그냥 껐지.
그렇게 우리 동네를 무작정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그렇게 사거리.
나는 너와 나의 재회에 심한 기대미달을 느꼈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세가지가 있어.
내가 널 발견하게 된 상황,
네 외모,
네가 나에게 발견된 상황
왜 그렇냐고?
너는 사거리에 피를 잔뜩 흘린채로 난도질 당해있었으니까.
나는 그걸 너를 찾으려다 발견하게 됐고
넌 죽어서 나에게 발견 돼었네.
이 상황은 순전히 나에게 기대미달이야.
..더.. 나은 상황으로... 날 마주칠순 없었니..?
오늘 너를 만난다는건.. 맞아
단지 내가 방법을 궁금해하지 않아 기대미달이 된것일뿐.
Dream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