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라면 모든 아픈 기억들은 추억이 돼
설정2025-06-08 21:04•조회 87•댓글 5•아련
네 손을 맞잡고 따스한 바람이 너와 나의 뺨을 쓸으면, 두 뺨은 서로 상기된 채로 서로의 체온이 전해지겠지.
사랑한다는 말 하나 해주지 못하고 떠난 네가 원망스럽고, 사랑한다는 말 하나 해보지 못하고 널 떠나보낸 내가 원망스러워.
벛꽃이 휘날리는 봄에, 머릿결에 붙은 벛꽃잎을 떼어내는 널 보며 나의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간다는 것을 느낀 순간부터 매 계절을 너와 함께하고 싶었어.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했던, 널 떠나보내기엔 너무나 어렸던 나와 너가 가끔 아련한 추억으로 떠올라.
그건 그저 우리의 미성숙한 사랑이었던걸까? 아니면, 너의 사랑을 내가 담기엔 내 그릇이 많이 좁았던걸까.
ps. 연겟 죄송합니다. 그리고 hiyoxx님을 따라할 의도가 없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