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이별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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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16:10조회 32댓글 1ne0n
오늘도 병실에서 널 만난다.

처음 봤을 때보다 눈에 띄게 행복해 보이는 너.

이제 모든 고통이 끝나간다는 생각에서일까.

매일 보는 너지만 요즘은 널 만나는 하루하루를 기억하려 애쓴다.

자기 몸 하나 가누기 어렵지만 활짝
웃으며 내게 다가오는 너.

종일 나누는 시시콜콜한 대화까지.

너의 모든 순간,
모든 말들을 내 안에 담으려고 애쓴다.

곧 있으면 너를 다시는 볼 수 없을,
예정된 이별의 날이 다가오기에.

@ne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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