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에 눈물로 대신되는 관계가
무뎌진 감정 사이에서 맴도는 유치한 미련 같아서
낭만적이게도 너는 공백을 닮았어,
너는 날 쉽게 사랑하게 하더니
빈 껍데기와 가라앉지 못한 감정 안에서 안도해
╶ 아무 말 없이 사라질 수 있을 그대라서.
애정하는 너에게
어긋난 사랑이 식고 봄이 온다면
그땐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주길
╶ 우스울 만큼 가벼운 네 사랑에 기뻐해.
아픈 것만이 사랑이라면
쉽게 시려지는 맘이 사랑이라면
그게 네 사랑의 방식이라면
여전히 네게 어리광부리며 다정을 엮어낼 수 있도록
사랑스런 나의 영원
닿지 못한 나의 염원
너를 사랑한 내가 조금은 자랑스러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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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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