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22:25•조회 34•댓글 2•미드나잇💜𝐦𝐢𝐝𝐧𝐢𝐠𝐡𝐭🌌
"야, 너 3-7 소문 알아?"
점심시간, 유리가 갑자기 소곤거렸다.
"또 뭔데."
지민이는 관심 없는 듯 급식판의 밥을 떠먹었다.
학교에 떠도는 유명한 괴담이 있다.
4층 복도 끝에 있는 ‘3-7 교실’에 들어간 사람은 다시 나오지 못한다.
그 교실에 이름을 적고 10분을 버티면 뭐가 보인다 죽거나 다친다나, 뭐 그런 얘기였다.
“작년에도 예림이 언니 들어갔다가 병원갔잖아. 그 언니 실어증 걸렸대.”
“아, 그건 그냥 외상성 뭐였지? 아, 외상성 뇌 손상! 그거라고 했잖아. 뭐, 편의점 간판이 머리에 떨어졌다고 했었잖아! ”
“아니야! 나 그 언니 오빠한테 들었어. 예림이 언니가 칠판에 자기 이름 적었는데, 나올 땐 이름이 두 개가 돼 있었대.”
다음날 아침, 지민은 일부러 4층 끝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문득 멈춰 섰다. 3-7이 쓰여진 교실.
창문은 깨져 있고, 문틈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
확실히.. 선생님들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시고 이상한 소문까지, 특히 그 반에 들어간 다음 날 그 학생이 실종되거나 이상해지고, 다친다는 건..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힘들었다.
그렇게 지민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나가려던 순간. 갑자기, 문 안에서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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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갈수록 작붕 심해짐 주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