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16:11•조회 70•댓글 13•Khj
내 소중한 베프의 생일.
널 만나기 하루 전,
네 선물은 무엇을 할지,
편지는 어떻게 쓸지,
옷은 어떤걸 입을지,
행복한 상상으로 내 머릿 속이 가득 차올라
종일 네 생각뿐.
생일 D-DAY.
친구들을 초대해 외식을 했고,
선물을 뜯어보고,
즐겁게 논 것.
그게 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방긋 웃는 너의 모습 . .
집으로 금방 다들 헤어지기 마련이었지만
나는 골목길에서 끝까지 발을 떼지 않고 가는걸
지켜보았다.
그런데,
곧장 네 머리 위로
거대한 철사들이
떨어졌다.
그때 널 조금만, 조금만이라도 더..
늦게 보냈더라면.. 넌.
나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