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16:11•조회 74•댓글 1•ALSH (<★)
그날의 너는 너무 예뻐서 더 잊기 힘들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나의 '중요한 기억'은 모두 너였다.
그 순간 내가 얼마나 간절하고 아팠는지
그때의 나는, 너 하나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냈다.
그래서일까, 너 없는 하루가 자꾸 어색해진다.
계절이 바뀌어도, 난 여전히 너의 어제에 머물러있다.
너를 중심으로 돌던 하루들이
이제는 멈춘 시계처럼 느리게 흘러간다.
나만 멈춰있는 것 같은 이 시간 속에서
너는 잘 지내고 있을까.
괜찮다고, 이젠 다 지나갔다고 말하면서도
난 자꾸만 그날의 네가 생각난다.
잊으려고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건,
결국 내가 아직 널 놓지 못해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