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규의 추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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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7 00:34조회 100댓글 7depr3ssed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인어의 비늘을 하나
해바라기 눈을 닮은 공작새의 깃털을 하나 뽑아서
모르게 모르게 인어의 비늘로 황금알 가득한 거위의 배를 갈라봅시다
넘쳐흐르는 아름다움으로 입술을 붉게 칠하고
추악하게 피어난 향일규 위에 황금알을 올리곤 씩 웃어보죠
내가 아닌 다른 이를 바라보는 그 옆모습을 도저히 견딜 수 없으니까

?₩#@●■{!+÷> *̴̞̱͓̳̄͑̌̔͂둔̴̠̰̗͉́̅탁̷͖͕͈̠͕͑̎한҈̪̙̤̈́̂́̿͆ 소̵͓̗͎̯́̈́͆̈́ͅ리҉̱̰̠̎͛,̴̪͖̫͐̌́̚ 비̸̠͍͑̒명̸̩̰͕̭̫͋͂̋̒̀소̸͍̤̭͙̩̉̽리̷̩͕͆̑̄̋͑,̵̖͇̜̦͈̔̔͂ 이̷̤͓́̀͋̄̇하̷̰̭̓̀ 설̴͉̋̈͆̽ͅ명҉̭̜̯̐͛͐̂할̸͚̯̀͗̀ 수̷̮̙̘̯̆̔̏̒ 없̸̘̯̔̊는҈͕̟͈̃̉̈͛̂ 소҈͉̩̆̏리̶̪̠̖͆͂̂ 등̴͇̥̥̠̳͐̋̆͛*̴̝̥̽͛̇

모르겠어 모르겠어 시간만 겹쳐져가
째깍째깍 모래시계 사이로 흘러내려
금빛 모래는 한데 모여 향일규의 형체를 이루고
추악하게 눈을 뜬 향일규에게 전부 들켜버립시다
고개 숙여 흘려넘겼던 제비색 비밀을 알게 모르게 슬쩍 뒤로 빼볼까
우루루 까꿍 이런 들켜버렸네 비밀을 감춘 벌이 나를 향해
그건 좀 아프다고 말하면서 그 향일규의 눈을 찔러
애매한 사랑의 경계에서 비틀거리는 옆모습을 앞으로 살짝쿵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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