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 23:08•조회 29•댓글 0•구로
푸른 장미가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푸른 꽃은 피지 않는다고,
그런 꽃은 세상에 없다고.
그러나 그는
작은 화분에 매일 물을 주었다.
비가 내리고,
찬 바람이 불어도,
꽃이 피어날 자리를
오래 지켜보았다.
어느 날 새벽,
고요한 햇빛이 창가에 머물 무렵
아직 여린 가지 끝에서
푸른 꽃잎 하나가
천천히 피어났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그 꽃을 바라보았다.
오래 기다린 끝에 만난 것은
꽃 한 송이가 아니라
끝내 포기하지 않은 마음이
피워 낸 작은 기적이었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마음도
끝까지 기다린다면
어느 날
푸른 꽃이 되어
우리 앞에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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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써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조금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