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溺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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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3 18:20조회 109댓글 3Ooㄴーろㅏl
감정이 죽었다.
해파리가 된 기분이다.

이왕 된 거 차라리 해파리처럼 살아볼까.
심장이 없다고 거짓말하고 투명하게 살래.

투명한 심장을 쥐고 유영을 즐기면서
맥박을 멈추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거야.

물거품이 되도록 지치게 된다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어 분해되어야지.

이런 상상을 해도
육지 끝자락에 걸쳐 있다
결국엔 다시 돌아오겠지.

그래서 감정을 죽였다.
다만 잔혹하게도 해파리가 되지 못했다.

누군가가 내가 익사할 때
해파리에 대해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숨이 멎어갈 때쯤엔 분해되어
다시 해파리로 조립되어 있길 바라면서.

#물에빠져죽은해파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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ଳ 작가의 말 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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