ﾟ+*:ꔫ:*﹤ #𝒇𝒐𝒓𝒈𝒆𝒕 𝒎𝒆 𝒏𝒐𝒕﹥*:ꔫ:*+ﾟ

Ep.7 Forget.(잊다)

(유하영 시점)

비밀연애를 할수록
점점 지쳤다.
하율이가 잊혀지는 것일까?
공개연애를 한다고 해도
달라지진 않을꺼 같다.
뭔가 예전만큼 사랑이
달콤하지 않다.
“하율아”
내가 하율이를 부르면
하율이는 폰만 보다가
“어? 나 불렀어…??”
라고 말한다.
예전같지 않다.
ㅎㅎ 하율이도 지친걸까?
비밀연애던 뭐던.
이제 1주년이니 그럴만도
중2 푸릇푸릇했던
우리가
공부가 우선인
중3이 되었으니…
“하율아,우리 헤어지자.”
나는 눈물이 날꺼 같았다.
“엥 왜…?”
하율이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멀뚱멀뚱 서서 말했다.
“지쳤어. 어렸을땐 공개연애 때문이였지만…지금은 너 때문이야.”
나는 내 심정을 그대로.
정확하게
표현했다.
“아냐아냐…내가 잘못했어..”
하율이가 무릎을 꿇고 내게 빌었다.
빌면 뭐가 달라지니…?
너의 대한 내 사랑이 식었는데..
“하영아…”
하율이가 내 손목을 잡았다.
더 이상 그의 손길이 좋지 않았다.
“싫어. 난 너가. 이제 싫다고”
나는 소리쳤다.
난 그를 잊으려고 했다.
잊으려고.
Forget.
Forget…
뒤에서
박하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날 잊지마…! 제발…하영아!!”
지긋지긋한
이 사랑아닌 사랑을
끝내고 싶었다.

물망초…
처음 박하율을 짝사랑했을 때
생각했던 꽃.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마세요 라지…?
박하율이 외치던 그 목소리…
물망초 신화의
남주의 목소리와 같았다.
하지만 그 신화는
그저 신화일 뿐더러
그 신화 속 사랑은
진실이였으니까
Forget me not.
ㅋ…웃기고 있네..
° 𐐪𐑂 ♡ 𐐪𐑂 ₒ 𐐪𐑂 ♡ 𐐪𐑂 ° 𐐪𐑂 ♡ 𐐪𐑂 ₒ 𐐪𐑂 ♡ 𐐪𐑂 °
Written by 쩡설멜(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