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19:32•조회 67•댓글 1•#♥︎
3년 전이였나? 어느 겨울날, 네가 나 찾았잖아?
- 김다윤! 너 어디야! 공원 한가운데 시계탑에 서있어!
그 문자를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나도 내 자신이 무서워지더라?
한참동안 웃은 후 네가 말한 시계탑으로 갔는데, 저 멀리서 발만 동동 굴리며 애가 타는 네가 보였어.
너는 나를 보자마자 어린 애처럼 울음을 터뜨리며 괜찮냐고, 안 다쳤냐고 물어봤지.
난 괜찮은데. 정말 괜찮은데, 내가 보기엔 네가 더 심각해보였거든.
첫눈 내리는 겨울날, 난 너의 진심을 마주했어.
과연, 너에게 난 어떤 존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