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7 10:09•조회 64•댓글 1•ㅡ
( 약피폐 주의. / 즉석 단편 )
너가 떠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어.
이제는 내 곁에 아무도 없어. 예전 같이.
날 향해 웃어주던 그 얼굴도, 내가 좋다고 말했던 그 목소리도, 날 안아주던 그 온기도.
그렇다면 난 뭘 위해 살아가야 할까.
ㅡㅡㅡ
너는 말했었어. 병실에 누운채. 꼭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 달라고.
하지만,
네가 없는 나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방에는 약이 한가득이야. 상담도 받아봤지만 소용은 조금도 없었어. 그냥 네가 보고 싶어. 아주 많이.
만약, 나도… 숨을 멈춘다면 널 만날 수 있을까.
ㅡㅡㅡ
외로울 때면 밤하늘을 바라봤어. 너는 죽는다면, 별이 되서 날 비추어줄 거라고 했잖아. 그래서 가장 밝은 별을 찾았어.
너가 있을 거라 믿고 넋 놓고 바라봤어.
별은 엄청 예쁘네. 차라리 나도 별이 되고 싶어. 그렇다면 너가 속상해할라나.
ㅡㅡㅡ
이젠 외로울 때 마다 별을 봐. 사실 예전보단 행복해진 것 같아. 사람들과도 많이 어울리고, 좋아하는 것도 생겼어.
꽃향기, 옆집 강아지 짖는 소리, 바람, 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 적기엔 팔이 빠질거 같아.
하늘엔 구름이 떴어. 왠지 하트 모양인 것 같네. 보고 싶어.
ㅡㅡㅡ
이젠 놓아주고 싶어. 마음 속에선 그리워 하겠지만.
너는 그동안 내 인생의 빛이었어.
그 빛을 이젠 내가 이어 받으려고 해.
응원해줘. 내가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랑해. 나의 별.
20XX. X.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