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17:39•조회 60•댓글 3•빈
부족하다는 걸 나도 안다.
그렇지만 이게 내 최선인데,
이게 내 한계인가?
자괴감이 들고 더 생각만 할수록 머리가 아파온다.
- " 아 씨, 몰라. 다 짜증나. "
- " 다 나빼고 잘났네 잘났어.. "
괜히 우울한 마음에 죄없는 베개를 툭 치고는
등을 돌린다. 그리고 사용한 지 오래돼 먼지가 소복히
쌓인 무드등을 털며 전원을 끈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는 건 없는 것 같고
있다해도 내가 아직 너무 부족한 거 같아서.
- ' 내가 못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뛰어난 걸까.. '
- ' 아, 그래도 별로 좋지는 않은 거잖아!! '
- ' .. '
– after 1 hour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진다.
몸과 마음으로 지친 나는 얼떨결에 잠에 든다.
몽롱한 꿈, 그 곳에서만이라도
행복해보고 싶다.
환상적인 꿈, 거기에서만이라도
성공한 삶으로 지내고 싶다.
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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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