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9 16:26•조회 43•댓글 1•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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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는 세상에서 3이라는 숫자가 제일 싫더라.
특히 같이 다닐 때, 3명인게 제일 짜증나. 넌 안 그래?
아니면 싫은데 참고 있는거야?
솔직히 말해서, 나랑 너 보다는 너랑 걔가 더 잘 어울리고
나랑 걔 보다는 걔랑 네가 좀 더 잘 어울리더라.
이상하게 너랑 둘이 대화하면 처음 만난 사이처럼 어색한데, 걔랑 네가 대화하면 뭐가 그리 재밌는지 뭐 말 한마디만 해도 까르르 웃음이 터지더라고.
내가 없는 넌 멀쩡해보이는데,
왜 걔가 없는 너는 하루 종일 걔 생각만 하고
네가 없는 나는 네 생각만 하는 걸까?
나도 너네라는 틀에 들어가고 싶은데
사람들은 자꾸 너희 둘만 묶어서 생각하잖아
내가 들어갈 틈이 없는 걸 아는데
네 그 따뜻하고도 위선적인 말 한마디에
계속 착각하게 돼
너 때문에 계속 기대하게 되잖아,
어쩔 수 없는 걸 아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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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있잖아, 사실은 나도 너와 함께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