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19:32•조회 32•댓글 1•1919
나는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는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봄바람이 불 때면 분홍 물감을 얹은 듯 향긋하게 물드는 풍경 속에서
유유히 떨어지는 벚꽃잎.
사람들은 예쁘다 하며 바라보지만,
나는 별로.
피어날 때도
피어있을 때도
떨어질 때도
모두 예쁘다, 아름답다 해주지.
바닥에 닿아버리기 전에 잡으려는 사람들도,
조용히 보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
땅바닥에 닿아버린 꽃잎은
시간이 조금 지날 때 까지야 바닥을 장식해 주겠지.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조금 짖밟혀지고
조금 더러워지고
조금 흩어졌다고 해서
무시하며 치워버린다.
심지어 더럽다고 바라보는 사람까지.
그러고는 언제 봄을 즐겼냐는 듯이
여름, 겨울을 기다린다.
누군가를 닮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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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