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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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 15:05조회 21댓글 0@.:;
사랑이란 감정은 나에게 단순한 사치일 뿐이다.

사랑을 해보았자 결국엔 상처로 남게 되고
애정하는 마음을 가져봤자
그 또한 결국 좋지 못한 감정으로만
남게 될 것이니.

사랑. 이름 만큼은 몹시 아름답다.

하지만, 그것은 이름 뿐이니.

사랑이 아닌 다른 이름이었다면 이리 애탔을까.

아니.

아니었을 것이다.

사랑이었으니,
사랑이라는 이름이니.

그렇기에 이처럼 아름다운 것.

다른 이름을 가진 감정이었다면
이토록 아름답진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에
어떠한 기준이라도 있는 것인가.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단호히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어찌 사랑이라는 것에 기준을 매길 수 있는 것일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는 것은 자신의 자유일 테니.

그 누가 영역에 침범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사랑이란 누구든지 언제나 한번쯤은
느끼게 될 감정이라고.

하지만 과연 사실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느끼는 사람이 있듯이
사랑을 느끼지 않을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하지만…

애정이라는 것조차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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