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탐정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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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8 19:33조회 33댓글 1Ehfkd
[프롤로그]

언제나 떠들썩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가득 찬
명운초등학교 6학년 2반은 오늘 유독 더 왁자지껄했다.
그 이유는, 오늘 6학년 2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책 준비보다 전학생에 관한 이야기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교실 이곳 저곳에서
”야 전학생 예전에 학교에서 학폭 피해자였대!“
라던가,
”아냐, 범죄자랬어. 내 친구가 그랬다니까?“
”맞아, 나도 들었어! 자기 괴롭힌 애를 목졸라 죽였다던데?“
”그런애가 우리 학교에 왜 오는거야? 으으 불길하게..“
같은 말들이 오갔다.
일반적으로 전학생이 온다고 했을 때의 반응보다 더 떠들썩했다.
아무래도 ‘착하고 예쁜 전학생’ 보다는 ‘살인자 전학생’이 더
자극적인 주제였으니 그럴만도 했다.
그 때, 교실 문이 열리며 말로만 떠들었던 전학생이
소문에 대해 떠들던 모든 아이들 앞에 모습을 들어냈다.
선생님과 함께 교실에 들어온 그 아이는
검은 머리를 짧게 자른 여자아이었다.
그 아이는 소문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다정해 보였다.
아이들은 수군거렸다.
”야, 소문이랑 다른데? 저런애가 살…“
”야 우리 쪽 보잖아! 조용히 해 조용“
전학생은 반 전체를 눈으로 슥 훑더니
선생님의 자기소개를 하라는 말에 처음으로 입을 땠다.
”나는 설태리야. 잘 부탁해.“
그 간단한 자기소개에도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아이들은 수업시간인데도 쉴새없이 옆 아이와 떠들었다.
자기소개가 너무 짧지 않냐는 둥,
그런건 모르겠고 예쁘다는 둥 아이들의 입은 쉴새없이 움직였다.
그 순간 전학생, 아니 태리가 교탁에서 내려와 소리없이 조용히
한 아이의 옆자리로 향했다. 그리고는 아이들의 수군거림은 들리지 않는다는 듯
너무나도 태연하게 자리에 앉아 교과서를 꺼냈다.
마치 너무나도 익숙한 시선이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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